마눌님과의 데이트

다이어리/일상 2007. 5. 1. 21:22
실로 오랜만에 마눌님과 데이트를 했다.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그녀에게 난 항상 좋은 영화를 여러 경로를 통해 확보해주곤 했는데, 이번에는 극장을 찾았다. 언제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전에 근무하던 신문사에서 사장님 내외와 함께 '괴물'을 본 후 처음이다. 그 후로부터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오래간만에 극장에 간 것만은 틀림 없다.

집(경원대 앞)에서 부터 롯데시네마가 있는 모란역까지 걸으며 이런저런 사소한 대화들을 나눴다. 그다지 영양가 있는 내용들이 아니였던 대화였지만, 올해 7월 정도에는 둘째 아이를 갖기로 합의(?)를 본 상태인지라, 그전에는 어떠한 형태로든 둘만의 시간을 많이 갖고 싶다.

항상 생각하는 바이지만, 그녀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앞선다. 그러면서도 그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미안하다. 어쩌겠는가. 잘 안되는걸... 그래도 조금 더 마음을 표현 할 수 있도록 가정의 달을 핑계 삼아 닭살스럽더라도 노력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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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은 다음 기회에~ 이미지 출처@스파이더맨3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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