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다이어리/일상 2007. 4. 30. 20:49

(주)이노웰에 첫 출근. 이제 완전 맨땅에서 다시 시작한다.
지인들과 함께 했던 10여년의 직장생활을 접고, 약간의 경력만으로 새출발의 첫걸음을 내딪었다.
면접을 볼때도 느꼈지만, 사장님이 느낌이 참 좋았다. 블칵 면접을 보면서도 그게 내심 아쉬웠는데... 지금 이노웰에 입사를 하게 된 건 바라는대로 된 것일 수도 있겠군....
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출근을 했는데, 하필이면 오늘이 월말인데다가, 월요일인 관계로 내내 회사가 바뻐 직원들에게 소개는 커녕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다. 혼자 덩그라니 책상에 앉아 회사와 제품에 대해 독학만 하다 왔다. 사장님과 전무님만 뵈었으니... 세상에!! 회사에서 젤 높은 분만 알고 있는 셈이군. 하하;;

상품기획이라는 다소 생소한 직무를 맡았다. 자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말 그대로 처음 맡아 본 직무인지라 긴장되는 것은 사실. 자신감 하나로 살아온 나이니 만큼 이번에도 한번 잘해보자! 아자아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UREN - 앞으로 내가 발전 시켜나가야 할 모델

설정

트랙백

댓글

이직하자. 그래 새롭게 시작해보자.

다이어리/일상 2007. 4. 18. 22:26
어제 올블로그를 서비스하는 블로그칵테일에 입사지원을 했다.
마케팅 분야로...아직 별다른 연락이 없는걸로 봐서는 ... 잘 모르겠다 하하;;

뭐 아무튼, 이번 이직 결정이 내 인생에 위기가 될까, 찬스가 될까
10년을 쌓아온 모든 것을 버려두고 완전 홀로서기를 해야하는 이 순간이건만, 두려움과 짜릿함이 몰려온다.

정말 오래도 버텼다. 회사는 바뀌였지만, 같은 사람들과 10년을 일했다.
이런 고향과 같은 곳을 버리고 나의 꿈, 그리고 다 풀지 못한 숙제를 풀기 위해 결심한 이직이다. 아직도 몇몇 후배들과 선배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사실은 나도 당신들이랑 일하는게 너무 좋아! 근데 꼭 한번은 나도 이러고 싶다구! 그리고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유가 있어. 나를 이해해주고 화이팅을 외쳐주는 많은 선.후배들아, 고마워^-^

가급적이면 삘이 확실하게 오는 곳에 몸 담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블칵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과연 인연이 닿을까? 이력서를 한번도 안써봐서, 잘 전달이 안됐으면 어쩌나;;; 아쉽긴해도 이미 지난 일이니 어쩔수 없는...

이직...아직도 확신이 안선다. 잘한건지 실수하는건지.

지금까지 봐서는 헤드헌팅은 무진장 잘 들어온다. 본격적으로 면접을 다니는데 반응도 괜찮다. 아무래도 신문사가 現근무지이다보니 홍보나 마케팅 직무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겠지.

시기적으로 보면 이직에 대한 고민과 블로깅을 시작한 시기가 맞아 떨어진다. 의도적인게 아니였는데 말이다. 그런데 블로깅이 꽤나 재미있다. 나름 인기도 생기고, 고정적으로 교류하는 블로거도 생겼다. 오직 일과 가족, 교회 그리고 나의 소소한 취미만을 존재했던 인생에 전혀 다른 것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쩌면 이직을 생각하면서 블로그가 눈에 들어온 것일 수도... 어쨌든 이직과 블로그는 내 생활에 새로움을 불어 넣었다.

블로그에 찾아와서 면접을 제의하는 사람도 있다. 이제 두달 된 내 블로그 Think Big Aim High... 요즘 가끔은 블로깅을 너무 즐기는지 내 이름이 SuJae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하하;; 하지만 SuJae로만 존재하는 블로그라는 공간에서 나를 온전히 안다는 것은 어차피 불가능 한 일. 아무래도 이력서를 다시 잘 꾸며봐야겠다.

두달을 고민하고 비로서 결심한 것인데... 그럼에도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흔들리곤 한다. 젠장!!
제대로 된 곳에 안들어가면 10년의 세월을 그냥 내버리는 것과 같은 거라구! 약간의 갈등은 스스로 용납해도 좋겠지.

아... 오늘 밤도 희열과 두려움의 기로에서 잠을 이루겠구나.
잘 돼야 할텐데.
난 처자식이 있다구.
그리고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득녀 프로젝트'도 돌입해야하는데.
후딱 다 잘 정리됐으면...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