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마약, 운동으로 끊다.

다이어리/일상 2007. 8. 27. 23:15

일 할 시간에는 블로깅.
블로깅 할 시간에도 블로깅.

그래도 요 몇일은
일 할 시간에는 일하고, 시간 쪼개서 블로깅.
블로깅 할 시간에는 운동을 한다.


포스팅하고 싶은 '꺼리'가 산더미인데 이제는 몸 생각, 자식 생각, 가족 생각이 앞서 애써 오지랖을 참고 있다.
그리고, 제대로 하려면 '공부'해야할 꺼리 역시 산더미인지라 선듯 포스팅하기가 겁난다.

푸쉬업 100번을 우숩게 하던게 엇그제 같은데, 이제는 3~4세트로 나눠서해야 간신히 100개를 채운다.
오랫만에 하는 운동인지라 온몸이 괴롭다고 아우성이지만 뜨거운 날씨에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고 나면, 차라리 더위는 아무것도 아니다.

하드코어 블로거에서 라이트 블로거로 ...
뭐 사실 블로깅 시간만 하드코어였지, 내용은 항상 초특급 라이트 ㅎㅎㅎ;;;
올블 탑100에 든게 신기할 따름.

보다 집중적인 시간 관리가 필요.
일도 집중적으로,
블로깅도 집중적으로,
운동도 집중적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부도 좀 집중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정체는 이미 후퇴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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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과의 데이트

다이어리/일상 2007. 5. 1. 21:22
실로 오랜만에 마눌님과 데이트를 했다.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그녀에게 난 항상 좋은 영화를 여러 경로를 통해 확보해주곤 했는데, 이번에는 극장을 찾았다. 언제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전에 근무하던 신문사에서 사장님 내외와 함께 '괴물'을 본 후 처음이다. 그 후로부터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오래간만에 극장에 간 것만은 틀림 없다.

집(경원대 앞)에서 부터 롯데시네마가 있는 모란역까지 걸으며 이런저런 사소한 대화들을 나눴다. 그다지 영양가 있는 내용들이 아니였던 대화였지만, 올해 7월 정도에는 둘째 아이를 갖기로 합의(?)를 본 상태인지라, 그전에는 어떠한 형태로든 둘만의 시간을 많이 갖고 싶다.

항상 생각하는 바이지만, 그녀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앞선다. 그러면서도 그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미안하다. 어쩌겠는가. 잘 안되는걸... 그래도 조금 더 마음을 표현 할 수 있도록 가정의 달을 핑계 삼아 닭살스럽더라도 노력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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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은 다음 기회에~ 이미지 출처@스파이더맨3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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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다이어리/일상 2007. 4. 30. 20:49

(주)이노웰에 첫 출근. 이제 완전 맨땅에서 다시 시작한다.
지인들과 함께 했던 10여년의 직장생활을 접고, 약간의 경력만으로 새출발의 첫걸음을 내딪었다.
면접을 볼때도 느꼈지만, 사장님이 느낌이 참 좋았다. 블칵 면접을 보면서도 그게 내심 아쉬웠는데... 지금 이노웰에 입사를 하게 된 건 바라는대로 된 것일 수도 있겠군....
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출근을 했는데, 하필이면 오늘이 월말인데다가, 월요일인 관계로 내내 회사가 바뻐 직원들에게 소개는 커녕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다. 혼자 덩그라니 책상에 앉아 회사와 제품에 대해 독학만 하다 왔다. 사장님과 전무님만 뵈었으니... 세상에!! 회사에서 젤 높은 분만 알고 있는 셈이군. 하하;;

상품기획이라는 다소 생소한 직무를 맡았다. 자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말 그대로 처음 맡아 본 직무인지라 긴장되는 것은 사실. 자신감 하나로 살아온 나이니 만큼 이번에도 한번 잘해보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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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EN - 앞으로 내가 발전 시켜나가야 할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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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자. 그래 새롭게 시작해보자.

다이어리/일상 2007. 4. 18. 22:26
어제 올블로그를 서비스하는 블로그칵테일에 입사지원을 했다.
마케팅 분야로...아직 별다른 연락이 없는걸로 봐서는 ... 잘 모르겠다 하하;;

뭐 아무튼, 이번 이직 결정이 내 인생에 위기가 될까, 찬스가 될까
10년을 쌓아온 모든 것을 버려두고 완전 홀로서기를 해야하는 이 순간이건만, 두려움과 짜릿함이 몰려온다.

정말 오래도 버텼다. 회사는 바뀌였지만, 같은 사람들과 10년을 일했다.
이런 고향과 같은 곳을 버리고 나의 꿈, 그리고 다 풀지 못한 숙제를 풀기 위해 결심한 이직이다. 아직도 몇몇 후배들과 선배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사실은 나도 당신들이랑 일하는게 너무 좋아! 근데 꼭 한번은 나도 이러고 싶다구! 그리고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유가 있어. 나를 이해해주고 화이팅을 외쳐주는 많은 선.후배들아, 고마워^-^

가급적이면 삘이 확실하게 오는 곳에 몸 담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블칵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과연 인연이 닿을까? 이력서를 한번도 안써봐서, 잘 전달이 안됐으면 어쩌나;;; 아쉽긴해도 이미 지난 일이니 어쩔수 없는...

이직...아직도 확신이 안선다. 잘한건지 실수하는건지.

지금까지 봐서는 헤드헌팅은 무진장 잘 들어온다. 본격적으로 면접을 다니는데 반응도 괜찮다. 아무래도 신문사가 現근무지이다보니 홍보나 마케팅 직무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겠지.

시기적으로 보면 이직에 대한 고민과 블로깅을 시작한 시기가 맞아 떨어진다. 의도적인게 아니였는데 말이다. 그런데 블로깅이 꽤나 재미있다. 나름 인기도 생기고, 고정적으로 교류하는 블로거도 생겼다. 오직 일과 가족, 교회 그리고 나의 소소한 취미만을 존재했던 인생에 전혀 다른 것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쩌면 이직을 생각하면서 블로그가 눈에 들어온 것일 수도... 어쨌든 이직과 블로그는 내 생활에 새로움을 불어 넣었다.

블로그에 찾아와서 면접을 제의하는 사람도 있다. 이제 두달 된 내 블로그 Think Big Aim High... 요즘 가끔은 블로깅을 너무 즐기는지 내 이름이 SuJae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하하;; 하지만 SuJae로만 존재하는 블로그라는 공간에서 나를 온전히 안다는 것은 어차피 불가능 한 일. 아무래도 이력서를 다시 잘 꾸며봐야겠다.

두달을 고민하고 비로서 결심한 것인데... 그럼에도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흔들리곤 한다. 젠장!!
제대로 된 곳에 안들어가면 10년의 세월을 그냥 내버리는 것과 같은 거라구! 약간의 갈등은 스스로 용납해도 좋겠지.

아... 오늘 밤도 희열과 두려움의 기로에서 잠을 이루겠구나.
잘 돼야 할텐데.
난 처자식이 있다구.
그리고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득녀 프로젝트'도 돌입해야하는데.
후딱 다 잘 정리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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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특별한 날 - 하루 정리

다이어리/일상 2007. 4. 16. 21:32
특별했던 일상 하나
가입해 놓고 기억도 못하던 곳에서 내 블로그오늘의 픽업 블로그라며 메인페이지에 노출 해줬다.
어차피 내일이면 내려올테고, 리퍼러상 그다지 많은 사람이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누군가가 내 블로그를 바라봐 주고 있고, 또한 의미를 부여해 준다는데 대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
게다가 정겨운 방명록도 기록도 남기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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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기념 샷 한방! 머 그냥 기분 좋다.


특별했던 일상 둘
캐리어 블로그에서 스타블로거라고 날 인터뷰하러 왔었다.
내 직장이 신문사인데, 신문사에서 내가 인터뷰를 당(?)하니 기분이 묘했다. 하하;;
게다가 4월말 개편까지 단 8명만 소개되는 ... 앞으로 계속 하겠지만 ... 그런 인터뷰였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 앞에 인터뷰한 블로거가 바로!! 주니캡님과 라디오키즈님이였다고 한다.
심히 민망=_=;;

특별했던 일상 셋
오랫만에 무척 감성적인 포스팅을 했다. 아니 처음인가?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을 낳는다. - 조손가정 돕기
아침에 프레스블로그를 보고 몰랐는데, 저녁때 다시 들어가보니 행사가 눈에 띠어 포스팅 했다.
프레스블로그는 일정의 주제로 포스팅 한후 원고료를 받는 곳인데, 가입만 해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 포스팅도 2,000원인가 지급받는다더라. 벼라별 인간이 다 서식하는 인터넷에서 나름 좋은 마음을 품고 쓴 글도 2,000원때문에 쑈하네 머하네 하는 인간이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나는 진심이였음을..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해 두고 싶다. 지금의 이 따뜻한 가슴이 길이 간직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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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  한국복지재단
항상 일상 속에서 이런 특별한 기억이 남았으면 좋겠다.
이 공간이 일상 속에서 특별함으로 남는 공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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