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더기와 파리

취미/만화책 2007. 3. 23. 18:03
뜨거운 여름날,
똥통에서 들끓고 있는 구더기를 본 적이 있을 거야.
구더기들이 왜 그렇게 필사적으로 꿈틀거리고 있는 줄 알어?
혹여 파리라도 되어 넓고 시선한 바깥 세상의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싶기 때문일 거야.
병신들! 그래봤자 똥 주위를 배회하기밖에 더 하겠어?
똥 냄새만 퐁기면 모여드는 본성!
.... 다 그런 존재야


- 황성 '설산풍(雪山風)' 中에서

설정

트랙백

댓글